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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위한 야간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 필요

기무기1 2017. 8. 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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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위한 야간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 필요
"류순현 권한대행, 점검만 하지 말고 '실효성있는 대책 세워라'"
질병관리본부, 올해 온열질환자 1091명 중 6명 폭염으로 사망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이 무더위쉼터와 가뭄 피해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선풍기도 없이 폭염속에 고통받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야간 무더위쉼터 운영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모 기초단체의 무더위 쉼터. 선풍기도 없이 찜통 밤을 지새우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야간 개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백번의 전시행정이 보다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단 한번의 실효성 있는 행정을 펼치라는 것이다. 얼마전 한 방송사는 '독거 어르신들이 용광로속 무더위에 지하 단칸방에서 선풍기도 없이 부채 하나로 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이 방송이 나가자, 수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무더위 쉼터를 야간에도 개방해 운용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댓글로 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낮에는 어르신들이 은행이나 관공서, 마을 쉼터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으나, 30도를 상회하는 밤 기온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골방에서 외로이 더위와 싸울수 밖에 없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폭염이 한 풀 꺾일때까지 한시적으로나마 야간 개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 높다.


 류 권한대행이 뒤늦게 무더위 쉼터 현장 점검에 나섰다는 소식에 김해 장유에 거주하는 김 모씨(55세)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겐 에어컨은 사치요, 선풍기도 과분하다는 말이 있다"며 "도지사 권한대행은 점검만 하고 다니지 말고, 야간에도 쉼터를 개방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연일 최고 온도를 경신하고 있는 올해 5월부터 지난 5일사이 온열질환자는 1091명으로 이중 6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2014년 556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온열환자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의 독거어르신으로 열대야가 계속되는 한 밤중에는 주변 도움도 받을 수 없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전국 4만2천여개 가량 운영되고 있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쾌적한 밤을 보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무더위 쉼터가 어디에 있는 지도 알기 쉽게 안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