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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수, 도의원에게 거침없이 '쌍욕' -창녕신문. 경남우리신문-

기무기1 2010. 4.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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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군수인줄 알았더니....도의원에게 ‘쌍욕’
김충식 군수, “×새끼! 내 눈에 띄면 밟아 직이삔다”
일부 기자들 “군수가 도의원에게 저런 욕을”경악
평소 점잖다는 평가를 받아 온 김충식(60세) 군수가 현직 도의원에게 시정잡배 수준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김 군수의 욕설이 사적인 감정이 아닌 도정과 군정의 보완을 촉구하기 위해 도의회에서 5분발언을 준비중인 도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다가 받지 않자, 화를 삭이지 못하고 휴대전화 메시지에 욕과 공갈협박을 남긴 것이어서 군수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다.
김충식 군수의 쌍욕과 공갈협박은 한나라당 창녕군수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한홍윤 법무사 · 성이경 의장 · 박상제·강모택 전도의원 4명이 지난 12일 오후 3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충식 군수의 한나라당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됐다.

 

전화 메시지에 쌍욕과 공갈협박
4명의 예비후보들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6시 30분경 김 군수는 넥센타이어 유치와 관련해 ‘넥센타이어 유치는 환영하지만, 친환경적 기업인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요지의 5분 자유발언을 준비중이던 강모택(56세) 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시정잡배들이나 내뱉을 쌍욕과 공갈협박을 2분여간에 걸쳐 퍼부었다”며 전화메시지에 담긴 김 군수의 쌍욕과 공갈협박이 담긴 CD를 전격 공개했다. 이 CD에는 ‘×새끼,  ××새끼, 죽은 목숨으로 생각하라. 이놈의 새끼 밟아 직이삔다’는 등 욕설과 함께 공갈협박도 포함되어 있어 일부 기자들마저 “도의원이 도지사에게 도정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을 뿐인데, 현직 군수가 전화를 걸어 쌍욕과 공갈협박을 일삼는 것은 상식 이하다”라며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모택 예비후보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분해서 한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한마디 사과도 없어 고소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65조 (벌칙)에는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말, 음향, 글, 화상 또는 영상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김충식 군수의 욕설과 공갈협박 육성은 지난 13일부터 ‘오마이뉴스’에 올라 많은 누리꾼들이 비난의 글을 달고 있다. ‘깜딱이야’란 누리꾼은 “기업유치나 환경오염 우려나 공히 창녕을 걱정하는 마음인데, 의견이 다르고 시각차이가 난다고 토론이나 설득없이 저렇게 육두문자를 사용한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며 “전국 욕대회 나가서 1등하면 군수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탄식했다.

 

지방재정 파탄자 공천 배제촉구
예비후보들은 또 “2009년 2월 9일 발생한 화왕산 참사는 김 군수가 재선을 위해 경로당 다니느라 사전에 현장 점검(방화선구축 현장등) 한번 하지 않아 발생한 참사로 7명이 사망하고 중·경상자 81명이 발생해 군민의 성금 20억원을 포함한 군예산 138억원을 지출해 지방재정을 파탄시켰다”며 “김 군수와 관련 공무원 모두 유죄로 확정된 바 법적 책임은 물론, 도덕적 행정적 정치적 책임을 응당져야 하며 한나라당 공천 기준 중 ‘지방재정 파탄’기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 군수는 지난 2007년 12월 19일 실시한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상대후보’ 비방으로 벌금 80만원이 확정되었고 2007년 11월 국세 870만원을 5년간 납부하지 않고 체납해 국민의 4대 의무마저 위반한 사실이 있음도 부각시켰다. 이들은 “지난 2006년 5월엔 군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바 있으며 2007년 12월 보궐선거 당시에도 한나라당 공천결정전 탈당해 해당행위를 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호화청사라도 남았지...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한나라당 도당을 방문해 김호열 처장에게 김 군수의 욕설과 공갈협박이 담긴 CD를 전달하고, 업무상과실로 발생한 화왕산 참사 보상금 138억원은 명백한 지방재정파탄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김 군수의 공천배제를 강력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인 성남시에 비해 화왕산 참사는 군예산 138억원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며 “성남시는 청사라도 남아 있지만, 창녕군에 남은 것이라고는 불명예 이미지 실추 밖에 더 있느냐”며 지방재정파탄 기준에서 화왕산 참사를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공심위의 행태를 맹 비난했다. 김충식 군수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욕과 공갈협박을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욱기자>assa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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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택 준비 발언, 욕을 바가지로 들을 만 했나(?)  

준비만했던 5분 발언 요지 공개


김충식 군수가 2분간에 걸쳐 실수라도 뱉어선 안 될 쌍욕과 공포를 느낄 정도의 공갈협박을 강모택 도의원에게 해댄 이유가 무엇일까. 대체 강 의원이 하려했던 5분 발언내용이 뭐였길래 김 군수가 맨 정신상태에서 ‘내 눈 앞에 나타나면 죽인다’는 말까지 했을 까. 본지는 이러한 의문을 독자들에게 풀어주기 위해 지난해 10월 강 의원이 준비했던 5분 발언록을 입수해 요지를 공개하고자 한다. 과연 강 의원이 군수로부터 쌍욕과 공갈협박을 들을 만했던 것인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다음은 강모택 도의원의 5분 발언 요지다.>
‘세계적인 브랜드 우포늪 따오기, 안전진단이 필요하다’
넥센타이어 공장 유치는 지역경제 살리는 대형사업이니 정말 축하하고 대환영해야 한다. 그러나 공장의 유치가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 주석, 두나라 정상간 협약으로 따오기 복원지인 우포늪 주변의 4개면 하나인 대합면에 유치된다는 것이 걱정이다. 2007년 kBS 추적60분, MBC 시사 매거진 2580을 통해 죽음의 00 타이어 공장 19명 사망과 집단 돌연사의 원인 제목으로 전국에 방송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2009년 2월21일엔 망자가 117명으로 늘었다는 보도가 있고 현재도 늘고있다고 한다. 타이어 공장의 카본블랙, 유기용제, 파티클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장기에 한번 붙으면 제거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하며 뇌심혈관계 질환에 치명적이다. 우포늪 따오기는 친환경 무공해 공장, 굴뚝없는 생태관광공장이다. 람사르 총회 유치 당시 학계에서는 우포늪이 4조원의 가치를 능가한다고 보고했다. 지사님께서는 첫째, 타이어 공장이 공해공장인지 친환경공장인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주민의 동의와 전문가 초청 공청회,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셋째, 각 방송사의 보도내용을 군민들에게 공개방영하라. 넷째, 우포늪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사업. 따오기 복원사업, 우포늪 생태관광 활성화 국책사업, 그리고 하늘 땅 사람에 대한 보호 안전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정리=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