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박물관 상설전시실 새단장 '청련사 영산회후불탱 최초 전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 170여 점
창녕군(군수 성낙인) 창녕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3일부터 재개관하면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청련사 '영산회후불탱'을 최초로 전시하는 등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개편 공사는 2018년 창녕박물관 증축 및 리모델링 이후 노후화된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강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유행에 맞춘 실감 영상 콘텐츠 도입으로 관람객의 흥미를 더욱 높였다.
전시장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 170여 점과 창녕박물관에서 최초로 전시하는 청련사 영산회후불탱(1863년)이 전시돼 있다. 또한, 창녕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고인돌 지석묘 모형에 실감 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창녕박물관 관계자는 “기존의 읽는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개편했다”라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해 보다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산회후불탱은?]
200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크기는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253㎝, 가로 232㎝이다. 창녕 청련사 영산회후불탱은 대웅전의 후불탱화로 봉안된 석가모니불화로, 1863년에 조성된 것으로 이 불화는 영산회후불탱(靈山會後佛幀) 또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영산회도(靈山會圖), 석가모니후불도(釋迦牟尼後佛圖)로 부른다. 불화 중앙에는 석가모니불과 협시로 문수 · 보현보살을 큼지막하게 묘사하고, 화면 상단에는 제석천과 범천 및 10대제자를, 화면 하단에는 사천왕을 앞면에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이 불화는 조선 후기 후불탱화의 구도에서 흔히 보여주는 군도(群圖)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석가모니삼존상과 나한 및 신중이 모두 생동감있게 표현된 작품으로 18세기 후반경의 불화 양식을 계승한 설채법과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