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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대상은 양치기 소년 김태호 지사(?)

기무기1 2007. 7.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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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대상은 양치기 소년 김태호 지사(?)
'준혁신도시 포기'..마산시민 우롱한 김지사 소환해야...

 

김 욱 편집장

 

▲ 송은복 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해 3월 16일 준혁신도시가 허상임을 증명하는 공문을 공개하며 '지사직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자기 영달에만 빠져 대권도전, 공무원 퇴출같이 되먹지 못한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으니 어찌 마산 준혁신 도시 같은 뜬 구름에 신경 쓸수 있었겠습니까"

김태호 지사가 2005년 10월 이후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온 마산 준혁신도시 유치를 지난 27일 포기하자 마산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 지사는 2005년 10월 30일경 일본을 방문중이던 중에 느닷없이 "마산시에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당시 정무 특보를 시켜 언론에 발표했다. 물론, 건교부나 국가균형발전위에 마산 준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건교부와 국가 균형발전위와의 사전 조율이나 협조 공문도 발송하지 않아 '깜짝쇼'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 나선 송은복 전 김해시장 "김태호 지사가 마산시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지사는 "마산에 준혁신 도시를 유치하겠다"는 발표를 해놓고도,  송은복 전 시장의 '사기극' 공세가 격화되고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자  2006년 5월 20일 부랴부랴 건교부에 한차례 협조 공문을 보냈을 뿐, 그 이전에는 건교부나 국가균형발전위에 준혁신도시 마산 유치를 위한 공식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도지사 선거시에는 김두관 열린우리당 후보도 "마산 준혁신도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정부의 원칙과 결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판명된 만큼, 그동안 마산과 진주, 나아가 도민 모두를 갈등과 혼란속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지고 즉각 도민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세를 폈으나, 김 지사는 마이동풍(馬耳東風)식으로 "유치는 확실하다"며 마치 자동응답기 기계음처럼 되풀이 한바 있다.

당시 송은복 전 시장은 '진실'을 말했음에도 마산의 일부 관변단체들은 '복어를 아귀 입에 넣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황철곤 마산시장은 "40만 서명운동을 벌이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준혁신도시 유치 관련 전단지를 길거리에서 배포해 '전단지 배포 사원'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으며, 지역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촛불집회를 여는 등 법석을 떨기도 했다.

따라서 김 지사의 준혁신 도시 마산 유치 발표와 이에 부화뇌동해 법석을 떤 황철곤 시장은 애시당초 불가능했음에도 지방선거를 앞둔 표심 호도용이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마산시가 김 지사의 허상에 불과한 '준혁신도시'발표로 사용한 예산(외부지원금 포함)은 적게도 수천만원에 이를 것이란 게 일부 공무원이나 시민들의 추산이다. 준혁신도시 유치 범시민대책위 손정일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사용한 예산은 외부 협찬금으로 대략 3천여만원 가량 소요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경투쟁이나 집회시 등에 영수증 처리 안된 순수 지원금은 제외되어 있어 공식 사용된 비용보다 휠씬 많을 것이란 계산이다.

거액의 예산과 행정력의 낭비 그리고 진주와 마산시간의 갈등과 불신은 전적으로 김태호 지사의 뜬 구름잡기식 행정의 산물이다.

하지만, 27일 준혁신도시 유치를 포기하는 기자회견에서 김태호 지사는 이에 대한 책임과 사과는 언급하지 않은 채, 최대 6조원이 소요되고 이미 창포만과 난포만 매립은 환경보호등을 이유로 무산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해 성난 민심을 부추기고 있다.

 

김 지사가 제시한 대안도 허구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2선의 마산시의원을 지낸 김용한 뉴라이트 마산연합 공동대표는 30일 마산시공무원노조 홈피에 올린 글에서 "창포만 매립사업은 김혁규 전 지사가 추진하다가 포기한 것이고, 교도소 이전부지에 행정타운 설립은 시단위급 행정기관을 모으는 데 불과할 뿐임에도 거창하게 준혁신도시 대안 사업이라고 떠벌리고 있다"며 맹 비난했다. 또한 사실상 올해 처리가 불가능해진 남해안 특별법의 실패도 김 지사의 아마추어적 행정의 소치라고 쏘아붙이고, "도지사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한 도구로 삼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김태호 지사에게 우롱 당한 마산시민이 나서 주민소환제를 실시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또 다른 거짓말

김태호 지사의 거짓말은 지난 2004년 6월 김혁규 전 지사의 전격 사퇴로 이뤄진 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과정에서도 논란이 된바 있다.

김 지사는 당시 경선 홍보물에 '미국무성 선정 차세대 정치 지도자'란 약력을 기재해 진위를 알수 없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미국도 인정하는 젊은 정치 지도자"란 인식을 들게 했다. 하지만, 본지가 2004년 5월 미 대사관 관계자에게 수차례 확인을 한 결과 거짓임이 드러났다.

당시 미 대사관 관계자는  "미 정부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차세대정치지도자를 선정 한 바 없으며, 민간단체인 ACYPL 연수 참가자 선정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도 않는 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단지  미국내의 차세대정치지도자 모임(ACYL)이란 민간단체(한국의 JC와 유사)의 초청을 받아 2주간 미국 연수를 받은 경력이 전부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김 지사는 당시 후보 토론에서도 "ACYL이 미국무성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한 연수이기 때문에 그런 표기를 해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의 해명이 옳다면 미국 정부가 선정한 전세계 차세대정치지도자의 수는 수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시 함께 연수를 다녀왔던 타 지역 모 도의원은 "그런 약력(미국무성 차세대 정치지도자)은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단지 '미국 차세대정치지도자 모임 연수 참가'라고 표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무료함을 때우기 위해 장난삼아 늑대가 온다고 마을 주민을 여러차례 속인 양치기 소년. 철없는 소년의 장난이 수많은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편을 초래했음을 김태호 지사는 정녕 몰랐을 까.

 

 

 

입력 : 2007년 07월 01일 15:58:24 / 수정 : 2007년 07월 02일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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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 의견

▲ 김태호 지사가 2004년 한나라당 경선당시 약력에 '미국무성 차세대 정치지도자'라고 표기한 경선 홍보물. 본지가 미 대사관을 통해 거짓임을 밝히자 도지사 본선 홍보물에는 이 약력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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