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년의 신비가 담긴 ‘우포의 아침’ 출시
㈜맑은 내일, 우포 청정 쌀, 오가피, 양파로 빚은 황금빛 전통주
알코올성 지방간 완화작용, 기호성 기능성 겸비
“람사르총회 공식 건배주는 ‘우포의 아침’이 되어야 합니다”
상황버섯 발효주로 지난 2006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공식 건배주로 지정된 한 전통주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창녕군과 창원대 RIS사업단, ㈜맑은내일(대표 박태식. 63)이 공동으로 개발한 ‘우포의 아침’이 이달 초부터 창녕관내에 선보여 애주가들의 인기를 서서히 끌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해 4월, 람사르총회 공식 건배주 개발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포의 아침’ 개발을 창원대와 ㈜맑은내일에 의뢰해 박차를 가해왔다. ㈜맑은내일은 1945년 창원사화 정미소로 출발해 전통가양주를 담그기 시작해 지난 2003년 9월 농림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이해 11월 ‘예주가’를 설립한 뒤, 2006년 4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했다.
㈜맑은 내일이 창원대와 공동연구해 올해 3월 개발에 성공한 ‘우포의 아침’은 1억5천만년전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인근에서 생산된 청정 쌀과 첫 서리를 맞은 오가피, 그리고 한반도 최초 시배지인 창녕의 양파로 빚은 전통주다. ‘우포의 아침’은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이름 그대로 싱싱한 초록과 자연의 향기를 느낄 정도 숙취가 최소화되어 상쾌한 점을 자랑한다.
특히, 창원대에서 실시한 동물실험결과 알코올성 지방간 완화작용에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파를 이용해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기호성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기능성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술맛은 어떨까. 술하면 지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갈 정도로 애주가인 기자가 ‘우포의 아침’을 접한 것은 지난 6월 중순경. 인동초 한우만을 고집하는 창녕군 관내 모식당에서 첫 대면(?)한 ‘우포의 아침’은 우선 눈을 즐겁게 했다. 차가울수록 맑은 황금빛 강해 “고급스럽고 맛이 좋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게 했다. 그리 달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혀끝에 감기는 맛과 한약 특유의 강한 냄새 대신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냄새, 그리고 목구멍을 넘어갈 때의 시원하면서도 서운하지 않는 느낌은 여성들에게도 환대를 받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소주나 다른 전통주를 과음한 뒤면 어김없이 두통을 동반한 고통이 뒤따르지만, 이날 낮술을 과하게 했음에도 술이 깰 때의 두통은 전혀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지면에서 한우쇠고기를 취급하는 모 식당의 A 대표는 “한번 마셔본 손님들은 어김없이 다시 ‘우포의 아침’을 찾는 다”면서 “대구나 창원 마산 단골들도 이 술을 마시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다”고 호평했다.
세계 환경 올림픽이 경남에서 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창녕의 우포늪에서 탄생한 ‘우포의 아침’이 람사르 공식건배주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창녕군민들의 주장에 기자도 묵직한 한표를 던져본다.
[우포의 아침 구입 문의:(055)264-0997 및 관내 각 식당]
<김 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