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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의 맛집-4]퓨전 일식 전문점 ‘하나비’

기무기1 2012. 5.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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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의 맛집-4]퓨전 일식 전문점 ‘하나비’

신선하고 쫄깃함이 일품인 생선회와 코스요리, 고래고기는 덤

럭셔리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 ‘접대, 회식 장소로 일품’

 

큼직한 접시에 올려진 하얀 속살의 광어회 한점을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입에 넣어 씹으면 쫄깃한 식감과 입안 가득 신선하면서 고소한 회 특유의 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김태관 대표가 신선한 생선회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창원시 상남동 특급 일식전문식당에서 주방장을 지낸 김태관씨(37세)는 지난해 창녕 화왕산 등산로 입구인 창녕읍 말흘리 268-1번지에 퓨전 일식전문 식당 ‘하나비’ 문을 열었다. 하나비-はなび [花火]-는 한국말로 ‘불꽃’이란 뜻이다. 이곳을 찾는 단골 고객은 젊은 층에서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층을 망라한다.

 

일식전문집의 꽃인 회의 재료인 생선은 김 사장이 새벽 마산 어시장에서 당일 소비할 양만 엄선 구입해 신선한 육질에 탄력이 그대로 살아 있어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메인 메뉴인 생선회외의 메뉴에도 정성과 맛이 듬뿍 들어있다. 정갈하게 손질한 새우 튀김과 제철 채소 튀김은 아삭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김치와 각종 나물로 만 김치마끼와 맑은 생선탕(지리)은 메인 메뉴가 채우지 못한 허전함을 메워주기에 적당하다.

 

특히, 먹어보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린 고래고기를 맛볼수 있는 것은 김 사장의 특별 배려다. 창녕 어디에서도 구할수도 맛 볼수 없는 고래고기는 김 사장이 동해안 항구 여기저기를 수소문해 어렵사리 확보한 것으로 3만5천원짜리 이상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한 접시 가득 내어온다. 또한, 생선회를 즐기는 손님을 위해 ‘회 리필’ 서비스도 제공한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가시오부시 육수와 모밀면. 우측은 기자와 전날 숙취해소차 두 그릇을 마신 모습...ㅋ

코스요리 외에도 점심 특선과 여름철의 별미인 모밀국수의 맛도 환상적이다. 가다랑어포를 우려내 살얼음이 얼 정도로 얼린 육수에 메밀면을 말아 먹으면 후덥지근한 한 여름도 잊을 정도로 시원하면서 담백하다. 탐방 전날 과음한 기자의 울렁거리는 속을 시원히 풀어준 것도 이 육수다. 음식의 맛은 식당 인테리어도 한 몫을 한다. 마치 도시의 번화가에 온 듯한 ‘하나비’의 럭셔리한 실내 인테리어는 청결감과 세련된 멋을 한껏 품고 있어 결혼을 앞둔 양가 어른의 상견례나 VIP고객 접대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올해 삼십대 중반의 주방장 겸 사장인 김태관씨의 환한 웃음과 종업원의 친절함 서비스는 팁으로 정겹기까지 하다.[예약문의:(055)532-0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