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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과 낮 구분없이 수중 초음파를 이용해 해저를 탐색해주는
씨-스캔. 신속한 구조작업과 구조대원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최첨단 장비로 한국의 (주)씨스캔사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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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마산 봉암동
갯벌에 자연 생태 현장 학습을 나온 한 중학생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익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경남 소방본부는 즉시 마산과
창원의 119 소방 구급대, 민간 수중 구조 봉사대등 40여명의 전문 다비버를 동원해 사체 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바다속은 탁도가 높아
구조대원들의 시야확보는 10Cm에 지나지 않았고, 급기야 해군 구조구난 특수부대인 SSU가 출동해 수색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7시간이 흘러 땅거미가 어둑해질때 까지 중학생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자식을 찬 바다에 버려둔채 발길을 돌려야 했던 어머니의
심정은 찢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이 학생의 사체는 다음날 오후 무렵, 전문 다이버 요원 40여명이 일렬 횡대 대형을 유지해
바다밑을 일일이 손의 감각에 의존한 더듬기 작전으로 인양할 수 있었다.
2002년 마산 해운동 모 상가에 들이닥친 바다물에 6명이
수장되어 있을 때에도 해군 특수 구조대원들은 칠흑같은 어두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하 4층을 로프에 의존한채 손으로 더듬어 시신 인양 작업에
나서야 했다.
이처럼 바다물의 탁도가 높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구조작업은 많은 제약이 따르고 긴 시간이 소요되며
구조대원은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 들어야 하는 힘들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해 5월
경남소방본부가 밝고 어두움을 가리지 않고 수중을 샅샅이 탐색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임했던 것이다.
씨-스캔(SEA SCAN
S-120)이라 명명된 이 장비는 수중 초음파를 이용해 촬영하는 시스템으로 최대 수심 300m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물의 탁도와 상관없이
선명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수 있어 밤과 낮 구별없이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무게도 28Kg에 지나지 않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장점을 보요하고 있다.
이 장비의 위용은 지난 16일 밤 6시경 마산 남성동 수협 방파제 앞 해상에서 실족사 한 남자의
사체를 탐색해 유감없이 발휘되어 인정을 받았다.
경남소방본부는 "경남도의 수난사고 발생시 즉각 투입해 신속한 구조와 사체 인양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기 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첨단 장비의 구입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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