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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천에다 '치맛바람 공천' 논란 휩싸인 한나라당 -경남우리신문 보도-

기무기1 2006. 5. 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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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천에다 '치맛바람 공천' 논란 휩싸인 한나라당
창원시의원 비례대표 1번 공천은 현역 의원 부인 입김 작용

▲ '남여성정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국회의원 부인의 치맛바람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돈 공천 잡음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이번엔 비례대표 공천에 현역 국회의원 부인의 '치맛바람 공천'의혹마저 제기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여성정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상임대표 김영수. 공동대표 정양자 류금숙 김태희 '이하 경여모')는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 국회의원 부인이 비례후보 공천심사전인 지난 3일 모처에서 만나 정모(여)씨에게 '비례1번을 주겠으니 신청하라'고 약속했으며 이 약속대로 13일 1번으로 선정된 사실이 있다"면서 "치맛바람이 공천에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경여모는 "한나라당의 공식 심사위원도 아닌 국회의원 부인이 이처럼 비례대표 선출에 개입할 수 있는 지 누가 그에게 권한을 부여했는 지 묻고 싶다"면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보다는 국회의원 선거운동원들을 비례대표로 진출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성토했다.

경여모는 또 "도의원은 국민의 귀중한 세금을 세비로 받는 공인으로 전문성과 윤리성이 검증된 여성이어야 하는 데도, 국회의원의 구미에 맞는 인사를 공천한다면 건전한 선거풍토를 흐리고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면서 "창원시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정은 원천적으로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남양동의 P모씨는 "여성의 대표성를 갖기를 원한다면 정직한 자세와 주변정리가 깨끗이 되어야 함에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다닌 것은 질타받아 마땅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창원시 창원시 고위공직자부인 모씨도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지 의문스럽다"며 혀를 찼다.

한편, 이날 경여모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지역 여성단체 협의회 관계자등 여성 1200명이 서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