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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마산시장실 폭행사건]"오른쪽 팔꿈치에 명치 가격 당했다"-경남우리신문 보도-

기무기1 2006. 5.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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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마산시장실 폭행사건]"오른쪽 팔꿈치에 명치 가격 당했다"
성 모계장, 병원 입원시 의사에게 폭행 당한 사실 밝혀

▲ 본지 김 욱기자가 지난 2월15일 성 모계장이 입원중인 한미정형외과 306호 입원실앞에서 부속실 폭행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병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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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사건을 은폐하려 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마산시장실 폭행 사건의 진실이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다.

황철곤 시장이 이 사건을 보도한 본지 김 욱기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인 마산중부서는 성모계장이 병원에 입원당시 의사에게 "비서실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중부서 지능수사팀은 24일 오후 4시 가해자격인 부속실 박모 비서와 김 욱기자를 대질심문하는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박 비서에게 "병원 진료 챠트에는 '성 계장이 박 비서의 오른쪽 팔꿈치에 명치를 가격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며 추궁했다.

이에 박 비서는 "오늘(2월14일) 반드시 시장을 만날 일이 있다며 생떼를 쓰는 성 계장을 옆방으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어딘가 부딪쳤을 것"이라며 폭행사실을 부인했다.

박 비서는 또한, "김 욱기자가 2월15일 밤 통화를 하면서 '성계장이 5천만원을 받을 게 있다고 했다는 데 무슨 소리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수사관이 묻자 "통화를 한 사실은 있으나 돈 얘기를 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며 운전중이라 건성으로 답변했다"고 발뺌했다.

이에 김 기자는 "5천만원 받을 게 있다는 데 무슨 소리냐는 질문을 2차례에 걸쳐 했고, 이에 박 비서는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소리를 하길래 옆방에 가서 얘기하자'는 얘기를 했으며 이 내용은 경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상세히 담겨있다"고 반박했다.

김 기자는 또 "박 비서는 묻지도 않았는 데 병원 의사가 '성 계장이 입원해야 겠다'고 하자 그냥 집에 가라고 했는 데도 여기서 자야 겠다고 고집을 피워 재웠다'고 하더라는 말도 했다"면서 추가 녹취록을 제시할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성 계장은 박 비서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이 명확해졌다. 그런데도 그는 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으며 지병으로 입원했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을 까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 다.

"세상에는 비밀은 없다"는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관련자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기획취재팀 기자 2006-05-24 (140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