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마산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석형 후보가 삼보일배도중 간장 테러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김석형 후보는
25일 오후 4시 창동 4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결백을 끝까지 믿고 성원해주신 마산시민과 정의로운 사법부에 대해 감사하는 차원에서
선거가 끝날 때 까지 삼보일배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석형 의원의 삼보일배 코스는 창동-극동예식장-대우백화점-청과물
시장-어시장으로 3시간 가량 걸리는 만만찮은 거리다. 김석형 후보가 간장 테러를 당한 것은 삼보일배 시작후 1시간 30분 이 지난 오후 5시
30분경 청과물 시장앞에서였다. 시장 상인인듯한 남자 서너명이 김 후보에게 콜라로 보이는 액체가 담긴 종이컵을 내밀었고, 기진맥진한 김 후보는
아무생각없이 꿀꺽 삼켰다. 그런데 콜라라던 음료수는 소태같이 짠 간장 원액이었고, 김 후보는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 소란이
발생했다. 간장을 건넨 상인은 "콜라인줄 알고 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측은 "정말로 그 상인이 간장 모르고 콜라
몰랐겠느냐"며 "김 후부과 특색있는 삼보일배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자 이를 시기한 특정세력의 테러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이날
저녁 마산 선관위에 간장 테러를 한 상인을 '선거운동 방행죄'등의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했다. 마산의료원으로 후송된 김 후보는 위세척을 하는
통에 심한 탈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간장 테러를 한 상인에 대한 책임 문제는 마산시민들께 드린 삼보일배를
마친뒤에나 생각해보겠다"며 선거 종료일까지 삼보일배를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