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경남지역 PC방 업주들이 뭉쳤다”

기무기1 2007. 1. 24. 15:30
728x90
“경남지역 PC방 업주들이 뭉쳤다”
경남인터넷 PC협회 창립총회

▲ 경남인터넷PC협회 창립총회 모습. 원내 사진은 팽현배 회장.

경남지역 PC방 업주들이 자신들의 권익보호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중앙회와 별도로 독립단체를 출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인터넷 PC연합회(회장 팽현배. 창원 용호동 라겜존 대표)는 16일 오후 2시 창원대 국제회의장에서 강기윤 도의원, 최정태 창원시의원과 경남지역 PC방업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팽현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년전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경남지부장시절 볼모지나 다름없었던 경남지역을 누비며 약 600여개의 업소를 회원사로 확보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지부를 만들어 ‘카스게임’ 불매를 목적으로 ‘스페셜포스’를 협회 게임으로 선정해 2007년까지 무료로 게임을 제공받는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2005년 3월 박광식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 게임을 유료로 만드는 등의 전횡을 일삼아 전국 회원업주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고 회고했다.

팽 회장은 이어 “경남인터넷PC협회는 지방화 시대에 걸맞게 지역 업주들의 권익을 위해 중앙회의 썩어빠진 모습을 표본으로 여겨 업주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기윤 도의원은 축사에서 "인터넷은 우리 한국을 부유하게 만든 효자 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IT강국으로 자리 잡는 데 PC방의 역할이 지대했다"면서 "인터넷이 순기능이 많은 반면 역기능에 대해서도 개선해나가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인터넷PC 협회가 창립하게 된 동기는 지난 2006년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전국 대의원 총회당시, 박광식 회장의 무능과 부도덕을 심판하기 위해 233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131명의 찬성으로 해임 결의안이 통과 시켰다. 그러나 박 회장은 전국 대의원들이 참석해 의결한 해임에 승복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했던 임원들과 대의원을 제명시켰고,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소동을 빚었으나 문화관광부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방침을 내려 박 회장의 해임은 무산됐다.

결국 팽 회장등 경남지역 PC업주들이 중앙회를 탈퇴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독립된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김 욱 기자 2007-01-16 (162 호)
kimuk@ur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