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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다시 한번 ”잘살아 보세 ♬~“ 외칠때

기무기1 2007. 2.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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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잘살아 보세 ♬~“ 외칠때
한나라당의 잔다르크 박근혜 전 대표 민주성지 방문

▲ 박근혜 전 대표가 마산을 방문 환한 모습으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의 상징인 ‘잘살아 보세’란 새마을 노랫말이 부활할 것인가.

한나라당의 ‘잔다르크’이자 유력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민주 성지 마산등 경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오후 12시 50분 마산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박재규 총장 취임 축하연과 마산 핵심당직자 간담회, 진해에서 열린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경남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전 대표는 마산 어시장 횟집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2004년 총선당시 덧씌워진 오명을 씻기 위해 전 당원들이 노력한 결과로 어제(6일)부로 원내 제1당이 되었다”면서 “일부는 사명과 책임감이 무겁다고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도를 걷는 다면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의 패배 원인을 겨냥하듯 “정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고 인식되어 있지만, 그런 정치를 배격해 새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러기에 한나라당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치 정도론을 역설했다.

경제난에 대해서도 박 전대표는 “방금전 어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장사 잘 되시냐’고 여쭷는 데 한결같이 힘들다‘는 아우성”이라며 “국민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비정상적인 나라의 모습을 바로잡는 적임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져 ’박근혜‘ 연호를 받기도 했다.

당직자들의 ‘박근혜’ 연호에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입니다”며 겸손을 잃지 않았다. 박 대표는 일각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 비토를 의식한 듯 “과거 우리가 배곯이를 할때 ‘잘살아 보세’라고 외치며 일어섰는 데 다시 한번 이 구호를 외쳐야 할 때”라며 개발시대의 향수에 불을 지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나는 탄핵정국당시 아무런 사심도 없이 당이 신뢰받고 수권정당이 되는 데 기득권을 버리고 이끌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당과 나라를 위해 나아 갈 것”이라며 대의명분을 내세워 박수를 받았다.

이주영 의원(마산갑)은 지난 18일 이명박 전 시장이 마산을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산 돝섬의 황금돼지상을 찍은 사진을 박 전대표에게 선물했으며, 안홍준 의원(마산을)은 “이번 대선은 독립운동을 하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대선=독립운동’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일해공원반대경남대책위는 리베라 호텔 현관 앞에서 ‘박근혜 대표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피켓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공개 질의서를 김학송(진해)의원이 대신 전달하는 선에서 합의해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

이날 박 전대표는 아버지 박정희의 공로를 은근히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인혁당 사건 무죄 판결등 박 전대통령의 '공'과 '과'를 평가하는 국민들의 시선이 호락호락치 않은 것만은 사실인듯 하다.



기획취재팀 기자 2007-02-07 (16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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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써 먹나!" 이주영 의원이 이명박 전시장에게 선물했던 돼지상 사진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