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MTB의 자랑 이승훈, 아시안게임 심판 활약
군시절 다친 허리 재활위해 자전거 라이딩 시작
창녕군민인 30대 젊은 이가 아시안 게임 자전거 심판 자격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군복무 중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에 걸려 의가사 제대를 권유받았지만, 대한의 아들로서의 의무를 중도포기 하는 것은 아픈 허리 통증보다 더 고통스러워 이을 악물고 만기전역을 했다,
주황색 심판 쟈켓을 입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포즈를 취한 이승훈 심판.
하지만, 2008년 경, 증세가 재발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결국 수술을 해야 했던 부경대 공과대학 행정실 이승훈(35세) 주무관. 수술후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등 운동을 시작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던 중 ‘허리 재활에는 자전거가 최고다’는 복수의 지인들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3년만인 ‘2012년과 2013년 경남생활체육 MTB 부문 1위’,‘도민체전 단체 1위(개인2위)’, ‘2013년 상주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 상급 마스터 부문 3위’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적 뒤에는 이씨 주무관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수년전 현 창녕군자전거연합 경기이사가 ‘제천 대통령배 대회’에서 1등으로 들어왔으나 주최측에 의해 2위로 변경되는 것을 보고, 향후 창녕군 출신 선수가 억울한 사례가 발행하지 않도록 심판자격을 취득해야겠다고 결심한 이 주무관은 ‘2011년 대한산악자전거 연맹’이 시행하는 심판자격 시험에 합격해 ‘2012년과 2013년 전국체전 심판’으로 활약했다.
보다 큰 국제 대회출전 및 심판 활동을 위해 맹훈중인 이승훈 심판.
이 주무관은 국내 대회 심판에 안주하지 않고 2014년 아시안 게임 심판에 염두를 두고 4년동안 전국의 시합장을 쫓아 다니면서 안목을 넓혀왔다. 아시안게임 심판은 전국 250여명의 심판중 14명만 선택될 정도로 실력과 자질을 갖춰야만 선정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해 이 주무관의 국제대회 심판은 그래서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주무관의 하루 연습량은 초인을 방불케 한다. 일주일에 4일을 연습하는 데 주행거리는 무려 300Km로 때로는 코에서 피가 나는 것도 모를 정도로 맹훈을 펼치고 있다.
부산-인천간 국토종주는 물론이고 4대강 종주, 오천길, 섬진강 종주를 섭렵한 이 주무관은 “아시안 게임 심판에 만족하지 않고 대륙간 경기 세계 선수권 대회의 심판으로 활약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주무관의 자전거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늘도 새벽 공기를 가르며 대한민국 어느 곳을 질주하고 있을 것이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