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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마산시민들에게 쫄았나?
도청공약 이행 집회 소식에 1일 동마산 시장 방문 계획 전면 취소
홍준표 도지사가 '설맞이 민생현장 방문계획'에 구 마산시 합성동 소재 '동마산시장'을 방문키로 했다가 전격 취소했다. 시장 방문 취소는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회'가 지난 도지사 선거 당시, 홍 지사가 공약한 '도청마산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 도청을 출발해 3시경 마산노인종합복지관을 들른 후, 4시 동마산 시장을 방운할 계획이었다. 마산살리기 연합 시민들은 홍 지사의 동마산 시장 방문 시각에 맞춰 '홍지사 헛 공약 마산시민 분노한다', '마산시민 분노하면 천지가 개혁한다'는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기다렸으나, 홍지사의 방문 취소 소식에 집회를 마치고 해산했다.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김호근 사무총장은 "자기 입으로 공약한 것에 대한 시민의 뜻을 듣고 당당하게 해명도 해야 하는 데 머리 아프다고 피하는 건 도지사의 도리가 아니다" 며 "특히, 상인들한테도 사전 통보해놓고 말도 없이 취소하는 것은 홍 지사의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