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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속칭 ‘광화문 자부동(방석)’ 측근 중 박재기 개발공사사장 숙청

기무기1 2016. 3.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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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내세워 도민 앞에 고개 숙인 홍준표

교육감 주민소환 도 산하기관 일탈에 도민께 사과

속칭 ‘광화문 자부동(방석)’ 측근 중 박재기 개발공사사장 숙청

교육감 주민소환 관련 측근들의 불법행위 의혹이 연이어 터지자, 결국 독고다이 홍준표가 도민들앞에 대리인을 내세워 고개를 숙였다. 홍 지사는 7일 오전 11시 공보관을 시켜 A4 용지에 달랑 열줄 남짓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학석 공보관이 홍 지사의 사과문을 읽고 있다.


홍 지사는 이학석 공보관이 대독한 사과문에서 “교육감 주민소환과 관련 도 산하기관 임직원의 일탈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차후에는 여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의 사표는 절차에 따라 조속히 수리하고 상임이사를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여 현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기 사장은 지난 2012년 9월경, 광화문 근처 한정식당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참석했던 측근중 1명이다.


당사자가 아닌 공보관을 시켜 사과문을 발표하자, 일각에선 “법원에서 껌씹는 듯한 건방진 제스처를 취하던 홍지사의 거만함이 또 한번 도민들을 상대로 연출된 것”이라며 “자기가 임명한 부하의 잘못에 대해 본인이 직접 나와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공보관을 시킨 것은 비겁의 극치”라며 남자답지 못한 홍 지사의 행태를 꾸짖고 있다.<김 욱기자>


광화문 한정식 자부동 측근이란....?

2012년 9월경, 전 국회의원 3명과 경남지역인사 몇몇이 광화문 근처 한정식당에서 새누리당 대표직을 관두고 광화문 근처 작은 사무실에 칩거하고 있던  홍 지사에게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들을 말한다. 이날 홍 지사는 이들의 권유를 승락하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내가 도지사가 되어도 절대 근처에 오지마라"고 강력 경고했으나, 전 국회의원 몇몇은 정무부지사와 도 산하기관 공기업 사장자리를 꿰찼으며 이번 총선과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당시 금품 살포 의혹을 받았던 모씨도 한정식 멤버로 경남도 참여 모 회사의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박재기 사장도 최근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으나, 교육감 주민소환 관련 피의자 신분이 되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