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무소속 손태환 현 의장 선출
"전반기에 공약했던 창녕군의회의 위상 제고와 선진화 마무리 하겠습니다!!"
새누리 의원 3명 이탈. "국회의원 꼬봉 노릇 안하겠다"는 무언의 경고
창녕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무소속 손태환(사진) 현 의장이 당선됐다. 손 의장은 4일 오전 10시30분 의회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단일후보인 김우식 후보를 6:5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손 의장은 당선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숫적으로 열세인 무소속인 제가 당선된 것은 기초의회는 정당의 지시나 통제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중대한 경고"라며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의회의 위상 제고와 선진화 공약을 잘 마무리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행복한 삶을 증진하기 위해 집행부와 협조할 것은 하고 견제할 것은 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창녕군의회 의원은 총 11명으로 무소속 3명, 더불당 1명, 새누리당 7명이다. 새누리당은 3명의 의원들이 의장출마를 시사하자, 지난 24일 김우식 의원을 의장후보로 단일화했으나 최소한 3명의 소속의원들이 이탈한 것이다.
이에 지역정가에는 "창원시의회에 이어 창녕군의회도 무소속이 의장선출되는 것을 보니, 새누리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의원들도 인식하고 있는 결과"라며 "과거처럼 국회의원 꼬봉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포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팽배하다. 부의장에는 박재홍 의원이 선출됐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