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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을 뻔한 창녕군 운동장 스탠드 의자

기무기1 2016. 7. 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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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창녕군 안전관리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아무 생각없이 뒤로 기댔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사람 잡을 뻔한 운동장 스탠드 의자

설치 된지 오래되어 노후화, 약간 힘만 쥐도 부러져

 

지난 9일 제1회 창녕양파가요제가 열린 창녕종합운동장을 가족들과 함께 찾은 A모씨(43세.창녕읍 거주)는 운동장 스탠드 의자에 앉았다가 죽을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창녕양파가요제 관람객들이 뒤로 기댔다 큰 화를 당할뻔한 운동장 스탠드 의자.수십여개가 이날 부러지고 꺾여진채 26일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다.


A씨는 창녕출신 박성훈 작곡가와 함께 하는 첫 가요제라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운동장을 찾아 관람하기 좋은 무대 앞에 마련된 이동식 자리를 찾았지만, 이미 만석이라 맞은 편 스탠드의 빈 좌석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 ‘편안하고 느긋하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등을 의자 등받이에 맡겼다. 그 순간 ‘뻑’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넘어갔고 A씨의 머리는 뒤에 앉은 사람의 무릎을 강타했다.


A씨는 “만약, 뒤에 앉은 사람이 없었다면 딱딱한 콘크리트 스탠드에 머리가 부딪혔을 것이고, 뇌진탕이나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목숨마저 위태로웠을 것”이라며 의자의 안전 상태도 점검하지 않고 사람만 많이 동원시킨 창녕군의 처사에 울분을 토했다.

문제는 A씨가 당한 위험하고도 황당한 사례를 당한 이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 26일 A씨의 제보를 받고 운동장을 찾은 기자의 눈에는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등받이가 뒤로 꺾이거나 부러져 방치된 의자만도 200여개에 달했다. 이들 관람객중 한명도 뇌진탕이나 두개골 골정상을 입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던 게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창녕군은 "의자 설치 시기는 2003년으로 오래되었고 프라스틱 재질이어서 장기간 자외선 노출시 쉽게 파손될 수 있어 교체가 시급하지만, 예산 관계로 고민중에 있다"며 "파손된채 방치되어 있는 것 부터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창녕운동장 스탠드 의자는 총 5,500여개이며,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쉽게 파손될 수 있어 전체 교체시에는 나일론 재질등  신소재 재질의 의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