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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좋은데이'서 담뱃재 추정 물질 나와

기무기1 2017. 8.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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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서 못 먹겠네" 무학 '좋은데이'서 담뱃재 추정 물질 나와

공장 사용 지하수서 '일반세균' 검출도


"이렇게 더러운걸 사람 먹으라고 팝니까" 17일 식품안전처가 마산 무학의 '좋은데이'에서 담뱃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되고, 지하수에서마저 '일반세균'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에 창원시 마산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경남MBC 방송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 1공장에서 생산한 소주 '좋은데이'에서 이 물질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물질이 든 소주는 한 소비자가 발견해 신고했고, 이를 조사한 결과 담뱃재로 추정된 것.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제7조에 근거해 품목제조정지 5일을 내렸다. 즉, 무학소주 공장 창원 1공장의 생산이 5거래일간 정지된다.


식약처는 이와 더불어 무학소주 창원공장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수질검사에서도 '일반세균' 부적합 판정이 나와 시설개수 처분을 내리고 지하수 공을 폐공조치 했다.


무학관계자는 "세척과정과 제품 주입후, 전자검증, 육안검증을 거치는 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담뱃재 추정 물질이 병에 붙어 고착화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돈 받고 불량 음식을 팔아놓고 소비자가 식중독에 걸리자, "음식이 썩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식의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반세균이 검출된 지하수에 대해 무학측은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물이 아니라, 병과의 마찰을 방지하는 완충수와 청소에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의 상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창원지역 소비자들은 "무학소주의 비위생적인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는 데, 아직도 이물질 검사 시스템과 사용하는 지하수가 이 수준이냐"면서 "소비자들도 향토기업 사랑 운운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제품을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손 모씨(50세)는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서빙아줌마들이 무조건 좋은데이를 갖다 줘 굉장히 불쾌했다"면서 '일부 지역엔 무학소주외엔 팔지 않는 곳도 있어 이에 대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한 조사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학소주는 지난 2011년 울산공장에서 폐수를 무단방류해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천연암반수로 좋은데이를 만들었다고 광고를 했다가 식약처로부터 '창원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20.3%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던게 밝혀져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