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국민의힘 후보 지지했는 데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
민주당의 김형택 창녕군수 후보 단수 추천에 지인들 “뭔 소리냐?”
김 후보, 시인도 부인도 않고 “물어보지 마라”
"최근까지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 지지한 걸로 아는 데,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라니...?"
여론조사 선두인 한정우 현 군수를 컷오프 시킨 국민의힘의 창녕군수 후보 공천 경선과 관련해 군민들의 불만과 잡음에 최근 발표된 민주당의 군수 후보와 관련한 의혹과 잡음이 가세해 창녕군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9일, 경찰생활 20여년을 하고 창녕경찰서 근무를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김형택 행정사를 창녕군수 후보로 단수 추천하자. 이로 인한 무수한 의혹과 의문이 지역 정가와 일반 군민들 사이로 들불 번지듯 번져나가고 있다.
김 후보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A모씨와 B모씨는 30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를 돕는 다고 뛰어 댕긴 사람인데, 왜 갑자기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고 어떻게 군수후보가 되었는 지 의문이다”며 야릇한 웃음과 함께 눈을 흘겼다. B씨는 “민주당 김 후보는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와도 평소 잘 지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형택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D모 군의원 후보 선거운동을 도와 준 사실이 있다는 제보가 있는 데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D씨는 잘 아는 거보다 내 친구니까.. (도와준 사실에 대해)그거는 내 한테 물어보는 게 아닌 것 같다. 민주당 관련해 묻는 건 맞는 데..노 코멘트하겠다”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 후보의 노 코멘트에 A씨는 “국민의힘 후보를 도운 사실이 없으면 당당히 ‘없다’ 라고 말하는 게 일반적인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뭔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재 강조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인데 얼마전까지 국민의힘 후보 지지하던 사람이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에 군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어 (팩트 체크차원에서 질문하는 거다)”는 기자의 재 질문에는 “제가 지금 바빠서 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입당은 2~3년전에 했고 공천신청은 중앙당에 있는 분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했다”고 밝혔다. 김부영 후보와의 절친이란 주장에는 “수고하십시오. 제가 당선되서 술자리 만들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는 “잘 지낸건 아니고 그냥 아는 애 였는 데 왜 민주당 후보가 됐는 지 잘 모르겠다. 나도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 김 욱기자
[민주당 김형택 창녕군수 후보와의 인터뷰]
■민주당과 어떤 이연으로 공천신청했고 받았는 지
-중앙당에 계신분이 계셔서....
■누군지 말할 수 있나?
-못한다.
■민주당 입당한지는
-좀 됐다. 한 2~3년 정도 됐다.
■출마배경 및 소신은
-나중에 보내주겠다.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 D씨 잘 알나?
-D씨는 잘 아는 거 보다 친구니까..
■얼마전까지 D씨 군의원 후보 선거 운동 활동했다는 데.
-그거는 내 한테 물어보는 게 아닌 것 같다. 민주당 관련해 묻는 건 맞는 데 친구 얘기는 안하는 게 맞다 싶은 데..
■(선거 도와 준)그런 사실없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걸 내한테 물어보는 건 안 맞는 거 같다.
■혹시 그런 사실 있으면 있다 없다 하면 될 건데,
-제가 노코멘트 할 거니까.. 더 이상 그 이야기 안 맞는 것 같다.
■주변에서...민주당에...
-주변서 말하던 말든 기자께서 그런 말 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나는 민주당 후보인데 왜 타당 후보 얘기를 하나?
■얼마전까지 국민의힘 후보 도와주던 사람이 갑자기 민주당에 나오니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그거는 물어볼 필요 없을 것 같다. 그 얘기면 통화 더 못할 것 같다.
■공당의 후보인데 엊그제 국민의힘 후보 지지하다 민주당 창녕군수로 나오다 보니까 군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어(물어보는 거다)
-제가 지금 좀 바빠서 나중에 통화합시다...[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