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비화가야 지배자들 잠든 교동과 송현동 고분 유네스코 유산 등재 기념식
군민 500여명,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과 음악회 함께 축하
고대 비화가야 지배자들이 고이 잠든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됐다.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8일 오후 3시,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군민 5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과 세계유산 등재 보고, 세계유산도시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 군수는 가야고분수호단 심재만 단장과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데 이어 창녕군 홍보대사 정미애를 포함한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5세기 중엽 축조가 시작돼 6세기 중엽 신라로 편입되기까지 약 100년간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고, 비화가야 지배 세력의 성장과 쇠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이 증명됐다.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을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성낙인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해 창녕을 가야 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가야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려 창녕군을 가야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