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총선, 민주당-정의당 '야권단일화' 물 건너 가네~
이재명도 야권단일화 질문에 '딱3표 부족' 단일화 없음 선언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간의 야권 단일화가 물 건너가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허성무 후보는 지난 3일 '허성무TV' 채널에 게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정의당이 양보한 적 없냐'는 김씨의 질문에 허 후보는 '네, 한번도 없죠. 제가 두번이나 양보했거든요'라고 답했다"면서 "우리 정의당은 2018년과 2022년 시장선거 시 후보 출마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두 번이나 허 후보를 도왔다"고 강력 성토했다.

여 후보는 "이러한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는 허성무 후보를 신뢰할 수 없고, 허위 방송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것은 더 더욱 용납할 수 없다"며 괘씸함을 토로하고, "지난 25일 이재명 대표는 창원방문시 '성산구 야권단일화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딱 3표 부족하다'는 말로 사실 상 단일화가 없음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또 "저희 측이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허 후보측에서 제시한 최소한의 선결 조건에 대해서도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사실 상 허성무 후보측이 협상논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 가리는 데 이용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반쪽자리 심판조차 불가능하게 한다"면서 "국민의힘 후보측에서 '허성무방지법'까지 들먹이는 상황에서 '허성무 심판선거'가 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권 단일화는 사실 상 문 건너 간 셈임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여 후보는 "도덕적 정치적 흠결있는 기득권 양당 후보(허성무, 강기윤)를 심판하고, 불평등과 기후위기, 지방소멸등 당면한 시대과제를 해결하고, 노동 진보정치를 이어 갈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