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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이방면,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나눔 유언' 실천한 70대 남성

기무기1 2024. 9.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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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이방면,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나눔 유언' 실천한 70대 남성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어려운 사람 도와줘라고 남긴 돈 100만원 입니다"
백태진 면장 "어려운 이웃에게 꼭 전달할 것"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할머니와 그를 지켜보며 성장했을 손자가 할머니의 이웃사랑 마지막 유언을 실천에 옮긴 선행이 밝혀져 훈훈함과 감동을 주고 있다.

 

추석을 앞둔 13일 오전 10시 반 경, 창녕군 이방면사무소에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섰다.

그 남성은 아무 말 없이 무언가가 담긴 하얀 봉투를 창구 직원에서 내 밀고는 말 없이 돌아서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전주시 얼굴없는 천사 포스터]
 

봉투속에 5만원권 20장, 100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직원은 곧 바로 뒤따라 나서 그 남성에게 "어디 사는 누구시냐? 왜 돈을 주고 가시느냐?"등 일반적인 사항을 물었다. 하지만,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라고 저 한테 주신 돈입니다"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사라졌다.

 

그 남성은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꾸준하게 선행을 해오셨던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실천한 것이다.

 

이방면사무소 백태진 면장등 직원들은봉투에 적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세요”라는 짧은 글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백태진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익명의 기부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