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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드림 후원회’

기무기1 2013. 9.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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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드림 후원회’

다문화 여성 포함 총 3명 정기후원 결정

 

순수 민간차원의 사회안전망 단체인 ‘창녕군 행복드림후원회(회장 김삼수)’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 이사회를 열고 다문화 여성 1명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캄보디아에서 이주해온 H모씨(26세)는 한국 남편과 사별 후,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자녀 양육을 위해 지난 2011년 재입국해 다른 이주민 여성 3명과 함께 동거를 하며 지내고 있다. 현재 H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정부 복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6세난 딸은 작은 아버지 밑으로 되어 있다. H씨는 딸의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학비 마련과 국적 취득을 목표로 어렵지만 밝고 건전하게 지내고 있다. 행복드림후원회는 월세 7만원을 고정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헤어져 조부모님 밑에서 커온 이모양(7세)은 성산면 연당마을 산골짝에서 생활하고 있다.(본지 12, 13면 ‘만고강산’ 기사 참조) 이양의 꿈은 종합병원 원장이다. 현재 다니는 유치원은 차를 타고 10여분 정도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야 한다. 후원회는 성장기 발육에 따른 정보와 나이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인터넷 설치와 컴퓨터를 무료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일용직 아빠와 누나와 살고 있는 이모군(10세)의 주거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아빠마저 두 자매의 양육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거의 방치되어 있는 형편이다. 두 아이는 그 흔한 핸드폰도 없어 긴급상황시 연락도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후원회는 월 5만원을 이군 명의 통장으로 지급하고 창녕군과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위한 솔루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규 군은 지난 KBS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경이로운 성적을 거둬 미국어학연수 기회를 가졌다.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께 맡겨져 자라왔으나, 할머니마저 돌아가신 후 어렵고 몸이 불편하신 큰 아버지와 지내고 있다. 한때 엇길을 걷기도 했으나, 학교 선생님과 주위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모범학생으로 지내고 있다. 건전한 가치관과 주관이 뚜렷한 김 군에게 후원회는 졸업후, 취업할 때 매월 10만원을 지급한다.

 

김삼수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꿈을 향해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청소년과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불씨를 댕겨준다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되었다”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창녕군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