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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농협과 ‘0’ ‘0’ ‘7’ 빵 ! 게임
젊은이들 여럿이 모여 하는 놀이 중에 ‘공공칠 빵!’이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하면서 ‘공’하면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공’을 외치고 받은 사람이 다른 이를 가리키며 ‘빵!’하면 지목된 사람 양쪽에 있는 사람이 ‘윽’ ‘윽’하면서 죽는 시늉을 하는 게임이다. 이 놀이의 특징은 총을 맞은 사람이 죽는 게 아니라 맞은 사람 양쪽에 있는 사람이 반드시 죽어야 이기는 게임이다. 최근 이 게임이 창녕농협 내외부에서 회자되고 있다. 상임이사 후보 추천위원 7명이 세명의 후보자 중 노모씨(구속)에게 7표를 주고 나머지 두 후보에겐 각각 0표를 준 것을 두고 이 게임을 예로 들며 비아냥대는 소리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한 간부는 후보추천위 결과가 나온 직후, 다른 간부들과 동료들에게 “007빵 게임이 연상된다”며 “누군가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예견대로 검찰은 상임이사 당선자 노모씨와 돈 봉투를 심부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모씨를 지난 달 28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 7일 오후 12시경, 창녕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의에 참석 중이던 배모 이사를 긴급체포해 11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했다.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