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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온천관광 특구에 과감한 투자한 따오기 호텔 안영조 회장-3

기무기1 2012. 11.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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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곡온천 관광특구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부곡온천관광 특구에 과감한 투자한 따오기 호텔 안영조 회장-3

 

“부곡온천관광 특구 부활의 모델이 되겠습니다.”

 

올해 7월 중순경, 부곡 온천관광특구에 ‘부곡 스파디움 따오기 호텔’이란 생소한 이름의 호텔이 탄생했다. 이 호텔은 창녕지역에서 25년여동안 친환경 호안블럭 생산업체인 ㈜봉견 안봉견 회장이 운영난으로 휴업상태에 있던 ‘영온천’을 인수해 2년동안 1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해 재 탄생했다. 안 회장은 왜 쇠락하고 있는 부곡 온천특구에 거액의 사비를 들여 호텔업에 뛰어들었을 까.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사업가는 최소한 5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저는 부곡온천수가 전국 최고의 78℃수온에 100% 유황 온천수가 확실하다는 점에 매료되어 머지않아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들어 올인 했습니다” 안 회장은 지난 10월경, 지하 400m에서 올라오는 온천수를 이용해 호텔 전체를 난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가동중이다. 호텔 객실과 식당 바닥에 온천수를 흐르게 해 난방하는 시스템으로 펌핑에 필요한 모터 가동 전력만 이용한다. 타 지역 온천업계는 비싼 기름을 이용해 온천수와 생활용수를 데우는 탓에 운영자금만도 만만찮게 소요되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따오기 호텔은 거저 먹는 셈이다. 부곡 따오기 호텔의 월 온천수 취수량은 1만톤 가량으로 일반 수돗물이나 생활용수 사용비용에 비해 거의 공짜 수준이다. 일반 상식을 뛰어 넘어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부곡온천관광 특구 활성화에 한 몫을 하겠다는 굳은 사명감으로 온천업계에 뛰어든 안영조 회장을 만나봤다.

 

 

곡 스파디움 따오기 호텔 안영조 회장이 인터뷰 도중, 호텔 2층 독일식 야외 스파 레스토랑에서 전화를 받고 있다.

■영온천을 매입해 거액의 자금을 올인한 이유는.

-창녕에 살면서 부곡이 쇠락하는 모습을 봐 왔고, 부곡 온천수의 수질과 온도, 양에 누구보다 잘 알기에 부곡 활성화에 올인해야겠다고 생각해 2004년과 2005년에 관광특구내 물건(호텔)을 살펴왔다. 그러던 중 2010년 영온천을 낙찰을 받았다. 부곡을 이대로 죽일수가 없지 않느냐. 사업에 매력을 느낀 결정적인 이유는 딴 지역의 온천관광지 호텔은 물을 데우는 비용만 엄청난데 부곡은 그럴 필요가 없지 않다. 일각에선 물을 데워 쓴다는 데 내가 직접 확인해본 바 100%로 온천수다. 일부 정치권 지도부마저도 부곡 온천물의 수량이 다된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유언비어가 만연해있었다. 헛소문은 언젠가는 바로 잡힌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다. 낙동강 물을 사용하고 온천수가 고갈되었으면 투자할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 따오기는 월 1만톤을 사용하고 있고 향후 수백년간 사용해도 될 만큼 수량이 풍부하다는 학계의 발표도 있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다.

 

■리모델링 하는 데 든 비용이 만만찮았을 건데.

-약 100억 가량 투입되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았다. 22년동안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그 정도 자금 동원력은 있지 않겠는 가...(웃음)

 

■현재 따오기 호텔 시설을 소개해주시면

-건물은 두 동으로 1개동은 호텔로 1개동은 콘도다. 1층은 로비와 커피숖, 남녀 대중탕이다. 대부분 대중탕은 지하에 설치를 하는 데 나는 온천수를 자랑하기 위해 1층에 설치했다. 2층은 독일식 노천 스파(독일에선 의료용 바데풀)이 있고, 2층 객실은 제트스파 욕조와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전기렌지등 취사도구가 비치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0만원을 호가하는 전신 마사지 기능 침대는 아주 특별한 체험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3~5층은 일반 객실과 콘도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의 온천법이 일본 온천법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하는 데.

-일본의 온천법은 지표에 흐르는 물의 온도를 25 이상으로 기준하고 있는 데, 한국은 지하 몇 m에서 나오던 이 기준을 적용해 온천허가를 내주고 있다. 1981년도 온천법 제정이후 전국 각 지역에 온천개발 붐이 일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에 온천수가 저절로 용출되어 흐르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따라서 한국의 온천법은 현실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 국내 어디를 파도 100m 이상만 내려가면 25도 이상 수온이 나온다. 따라서 한국형 온천법 즉, 수질과 온도를 국내에 맞게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따오기 호텔을 재개장하고 5개월동안 영업 실적은.

-최근들어 토요일과 일요일등 주말에는 사우나 손님은 1천명정도 내방을 하는 등 점차 소문이 퍼지면서 따오기 호텔을 비롯해 부곡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스포츠 파크 확장등을 통해 부곡이 동계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일 관광버스 단위의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관광버스 업계와 연계하여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 추진중이다.

 

■부곡이 활성화 되기 위해 업주로서의 방안은.

-주중에 공무원 연수등 행사가 많아야 한다. 온천물이 좋기 때문에 국제적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난방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기 때문에 유지관리비 경쟁력이 아주 우수하다. 경남도와 창녕군이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따오기 호텔 회의장 규모는.

-120명 정도는 무난히 치러낼 수 있다.

 

■효율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면.

-잠과 휴식은 숙박, 목욕은 대중탕, 먹거리는 식당으로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상호 경쟁에 따른 사소한 마찰과 갈등이 해소되고 관광객들에겐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 가. <김 욱기자>

 

-부곡온천 활성화 기획취재 마무리 하면서...

현재 국내 온천은 부산 동래온천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온천지역에서 보일러로 물을 데워 쓰고 일부 지역의 온천은 고갈상태에 직면했다는 의혹들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실정이 이러함에도 한국온천협회는 국내 온천업계의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온천협회 허 갑 사무국장은 “2007년부터 전국 온천업계의 단결과 권익 향상을 위해 조직을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