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조해진 토크 콘스트 사실 상 취소, 일부선 ‘코메디쇼 하나?’ 빈축도
비사벌신문 조기환 대표, '신중치 못했다' 25일 오후 밴드에 공지
‘교육청 이용 학부모 참가 안내 및 후원기관 무단 사용’등 부담 느낀 듯
24일과 25일 도선관위 창녕교육지원청과 A여중 방문해 사태 파악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 비사벌신문사가 주최하고 창녕군·창녕군의회·창녕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해진 토크콘서트’가 전격 무기 연기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당원들 사이에선 ‘코메디 하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비사벌신문사 조기환 대표는 25일 오후, ‘조해진♡창녕’ 밴드에 “28일 열릴 예정인 조해진 토크 콘서트는 본지의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일정은 차후 공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10월 중하순 경, “현역 국회의원의 교육관련 콘서트이니 학부모들의 참여 독려를 해달라”고 창녕교육지원청에 협조 요청을 했고, 교육청은 ‘정치적 의도는 1도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관내 35개 학교에 ‘콘서트 일정등과 함께 학부모들의 참여 독려’를 당부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후, 창녕읍 A여중이 23일자로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가 퍼지면서 “‘정치색이 다분한 행사에 후원하고, 학부모 참가 당부 안내’까지 교육기관이 나서느냐”는 비난이 창녕교육청으로 쏟아졌다.
급기야 24일과 25일엔 경남도선관위가 교육청과 해당 여중을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창녕교육청 측은 “조기환 대표가 콘서트 질문서의 60~70%가 교육관련이니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토론을 할수 있도록 참여 독려를 협조해달라고 요청해 와, 순수한 마음에서 각 학교에 통지문을 보낸 것”이라며 “조해진 토크 콘서트 후원을 한 사실이 없는 데도, 현수막에 적시해 즉각 철거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각급 학교에도 24일 오후 문자 발송 중단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창녕교육지원청은 비사벌신문사 조기환 대표에게 이용 당했다는 뉘앙스를 비치면서, “학부모 참여 독려 안내 통보는 잘못된 것이 맞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비사벌신문은 25일, 조해진 의원에게 토크 콘서드 무기한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환 대표는 "나의 신중치 못한 점이 있어 언론에 지적 당하는 등 조해진 의원에게 누를 끼치는 것 같아 토크 콘서트는 사실 상 하지 않는 것으로 통보했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조해진 토크 콘서트를 3일 앞두고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일부 당원들과 군민들은 "오데 코메이 쇼 하는 것도 아니고, 내년 총선과 무관한 교육관련 콘서트라면서 왜 기약도 없는 연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며 혀끝을 차고 있다.
[이 기사는 창녕군청 출입 일부기자들이 공동 취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