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산 만한 덩치'에 마음은 한 송이 국화 닮은 진종민씨의 '쌀 사랑나눔'
작년 이어 올해도 직접 재배한 '신동진미(米)' 장애인들에게 기증
덩치는 산 만하고 얼굴은 우락부락한 미남형에 들판에 핀 한송이 국화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이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창녕군 대합면에 거주하는 진종민씨(42세)는 지난 11월 20일 오전 10시, 창녕군 장애인복지관에 한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애지중지 재배한 쌀 20kg 15포를 기증했다.
![](https://blog.kakaocdn.net/dn/HcqyT/btsAAPhRVPV/uuBqk1jcvMsqeQwNT732K1/img.jpg)
작년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합면사무소에 쌀을 기증한 바 있는 진씨는 "장애인복지관에 하루 150여명의 장애인들이 식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식인 쌀을 필요할 것 같아 서헌덕 장애인체육회 이사님의 소개로 기증하게 됐다"면서 "따뜻한 밥 한끼가 추운 겨울을 이겨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진씨는 3만여평의 쌀 농사와 마늘 양파 농사를 짓고 있으며, 홀 어머니를 모시고 두 딸을 키우는 '효자'에 '딸 바보'로 정평이 나있다.
김학천 장애인 복지관 사무국장은 "저희 복지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쌀등 식자재였는 데, 정말 귀중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종민 님이 주신 쌀로 맛난 밥을 지어 장애인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