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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장사 '이승삼' 마산 시민 건강 지킴이 나서다 (우리신문 보도)

기무기1 2006. 2. 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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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장사 '이승삼' 마산 시민 건강 지킴이 나서다
최첨단 시설, 고객 맞춤형 선진국형 GX프로그램 최초 도입

▲ "마산 시민의 건강 관리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이승삼 스포츠 센터의 전문 트레이너들.

'이승삼 스포츠 센터만의 특별한 혜택, 헬스 골프 째즈댄스 요가 에어로빅을 한곳에서....'

82년 전국 대통령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 대학부 결승전. . 173cm의 자그마한 체구의 남자와 2m5를 넘는 거구의 선수가 모래판에 섰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순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떠올랐다.

"기적은 성서속에서나 가능하지 설마..."

하지만 설마가 현실로 나타났다. 키 2m5cm 체중 135kg의 이봉걸 선수가 모래판에 거꾸로 처박히는 이변이 발생했던 것. 기적의 신화를 연출한 이는 체중이 83Kg에 불과한 경남대학교 소속의 이승삼 선수였다. 골리앗을 내던진 이 선수의 화려한 뒤집기 기술은 전국민의 관심과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이듬해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해 고향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마산시 중앙동 위치한 '이승삼 스포츠 센터'(이하 이승삼 센터)를 열고, 경남대 씨름 감독활동과 병행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설을 이틀 앞둔 29일 오후 5시 30분. 이승삼 센터를 찾았을 때, 그는 자리에 없었다. 대신 경남대 사법대학 체육교육학과에서 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운동처방사 1급, 스포츠 마사지 1급, 생활체육 지도자등 20여개 이상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우 스포츠 센터 운동 처방사 실장을 지낸 이경렬 본부장(39세)이 기자를 맞았다.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날때 한다는 것은 건강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보면 된다" 문득,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란 구호가 생각났다. 아무리 바빠도 끼니를 거르지 않듯, 운동도 생활의 일부로 당연시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지론이다.

이윽고 상담실 문이 열렸다. 덟수룩한 수염에 이웃집 아저씨같은 수더분한 이승삼 장사가 들어왔다.
"아이고~ 차가 막혀서 좀 늦었습니다" 기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채, 한마디 내던지고 탈의실로 들어간 그는 체육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어데부터 보여줄까예, 근데 말 주변이 없어서 설명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기자님이 알아서 정리해 주이소.." 운동선수 출신이라 정리된 화법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에서 "정말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최첨단 공기 정화시설 설치
이승삼 스포츠 센터의 특징은 문에 들어서면 코끝을 스치는 공기가 예사롭지 않다. 시중의 일부 헬스장은 사방이 꽉 막힌 협소한 공간이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칠게 내뱉는 이들의 호흡이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유산소 운동의 대표격인 런닝 머신은 많은 산소를 요구하기 때문에 음이온이 가득한 신선한 공기는 필수다. 이 장사는 스포츠 센터를 청량한 산소가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억에 가까운 돈을 들여 최첨단 공기 정화 시설을 설치했다.

선진국형 GX프로그램 도입
총 42대의 유산소 운동기구인 런닝 머신과 사이클등의 전면에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된 LCD 모니터를 설치해, 고객들이 원하는 영화, 게임, TV 시청을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 지겨움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이승삼 센터만의 아주 특별한 자랑은 듣기에도 생소한 GX(GROUP EXERCISE)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강남지역 휘트니스 센터에서 도입해 각광을 받고 있는 GX프로그램은 골프, 헬스, 요가, 에어로빅, 째즈 댄스등을 한 공간에서 배우고 즐길수 있는 선진국 스포츠 센터에서 도입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최신 헬스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저렴한 회원비로 골프, 째즈 댄스, 요가, 에어로빅등 다양한 종목의 럭셔리한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수 있어 '일석다조'의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전문화된 강사진의 '맨투맨' 지도
또한, 전문화된 트레이너도 자랑거리다. 이곳의 전문 트레이너는 무려 13명에 달한다.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많아야 3~5명에 불과한 타 헬스클럽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가장 바람직한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과거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전문화된 트레이닝이 필수적이라는 게 35년동안 해온 스포츠를 통해 터특한 이 장사만의 고집이다.

이경렬 본부장을 위시한 트레이너는 고객별 특징에 맞도록 디자인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맨투맨'식의 지도를 통해 원하는 운동목표를 최대한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승삼 스포츠 센터만의 장점이다. 건설업을 하고 있는 박상호(36세)는 "사업의 특성상 잦은 술자리와 업무 스트레스로 악화된 건강을 찾기 위해 센터를 찾았는 데, 평소 즐기던 골프도 할 수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최근엔 요가와 째즈 댄스도 배워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다"고 센터 자랑에 열변을 토했다.

이승삼 스포츠 센터의 탄생은 결코 녹록치 많은 않았다. 경남대 씨름 감독이 주 업인 그에게 공기 정화 시설에만도 1억에 가까운 자금이 드는 스포츠 센터는 불가능 그 자체였다. 하지만, TV광고 출연으로 받은 개런티 전액을 모교 씨름부 발전에 흔쾌히 쾌척했는 가 하면, 지역 스포츠 선후배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찾아가 함께 슬프하고 위로하는 등의 활동으로 각박한 세상 인심에 젖은 세태에 신선한 모범을 보여준 이 장사에겐 많은 후원자가 몰렸고,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스포츠 센터는 개장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씨름 선수로 입문해 민속씨름의 대중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그가 시민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 것 자체가 마산의 자랑거리가 되고도 남음이 있을 성 싶다.



김 욱 기자 2006-01-31 (132 호)
kimuk@u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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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된 대형 LCD모니터는 런닝의 지겨움을 덜어 준다.
▲ "전문 스포츠인의 지도는 뭔가 다르네요^^;!"초보 회원에게 바른 자세를 지도하고 있는 털보 장사 이승삼.
▲ 이승삼 스포츠 센터만의 GX프로그램중 하나인 '째즈댄스' 교습 모습.
▲ "일반 헬스장 회원비로 골프까지 즐길수 있다니..." GX프로그램의 꽃인 골프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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