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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의원, 침묵을 깨고 용(龍)트림하다!! (경남우리신문 보도)

기무기1 2006. 2.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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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의원, 침묵을 깨고 용(龍)트림하다!!
"얼어붙은 열린당 지지도, 훈훈한 남풍으로 녹이겠다 "

▲ 열린당의 구원투수로 부각되고 있는 김혁규 의원.

열린당의 '호남당' 인식 해소 적임자 부각

정치권이 사학법 개정 재요구로 냉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열린당의 지지도 역시 살을 에는 듯한 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열린당 내부에서조차 당 존립 위기에 처했다며 각종 악재를 불식시킬 참신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누가 당 의장이 되느냐에 따라 열린당의 5월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재집권 가능성의 희망을 엿볼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김근태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음에도 위기의 당을 구할 제3의 인물로 김혁규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안팎에서 오는 18일 실시되는 당 의장 선거에 출마해 종횡무진 질주중인 김혁규 의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의정연',당내 중도세력, 구당모임 소속 의원들이 잇달아 김 의원을 공식 비공식으로 지지하거나, 전국 투어에 노골적으로 동행해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김 의원을 돕는 이유는 "정동영, 김근태로는 위기에 처한 열린우리당을 구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특히, 1년 8개월여 앞둔 대선의 향배를 가름하게 될 5월 지방선거의 승리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권 주자로서 경쟁력이 있고 전국 정당화의 냄새를 풍길수 있는 지도자'만이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당내 계파간과 당.청의 갈등으로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해소하고, 영 호남에 공히 어필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이구동성이다.

"열린당이 국민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중 하나가 입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혁규의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분입니다.(이시종 의원)"

말 한마디가 누구보다 신중하고 겸손하며 무거워야 할 정치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막말에 국민들의 신뢰감 상실과 당의 지지도 추락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난왔다. 정동영 의원의 '노인폄하 발언', 이해찬 총리의 '조소 언행', 노 대통령의 잇단 '실언'등이 대표적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대권주자로서의 정동영은 큰 하자가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동영' '근태'로는 재집권 힘들다(?)
따라서 지난 예비경선에서 1~2위를 차지한 정동영 김근태 중 누가 당의 간판이 되어도 당 지지도의 반전이나 경선과정에 폭발한 당내 갈등의 치유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지지를 선언한 원내외 위원장들의 주장이다. 열린당 출범이후, 무려 6차례나 간판을 바꿨지만 당의 지지도가 상승은 커녕 오히려 더 추락했다는 것만봐도 정동영 김근태가 아닌 민생경제 해결을 애타고 호소하는 국민들에게 강력히 어필될 수 있는 제3의 인물이어야만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릴수 있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재집권을 하기 위해서는 '영남출신의 주자'여야 한다는 논리도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2년 대선 경선에서 한화갑등 민주당내 장장한 인사를 제치고 혜성처럼 나타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김대중 정권의 "재집권 가능성은 영남출신 후보가 대안"이라는 전략에 기인했던 것으로 볼때, 열린당에서의 김혁규 후보라는 상품 가치는 상종가를 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장출신으로 남해군수가 된 김두관 후보 역시 주목을 받을 만한 능력을 갖춘 인물이긴 하지만, 곧 있을 5월 지방선거와 이어지는 대선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는 미약한 것 같아 보인다.

요약하자만, 영남민심을 등에 업지 않고는 재집권은 요원하다는 등식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로 볼때 당내 '의정연'과 중도파 소속 의원들이 대거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다 최근 급작스럽게 세가 불어나고 있는 서명파 의원들과 구당 모임도 위기에 처한 당의 화합을 위해 김혁규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문희상, 임채정, 유인태, 원혜영등은 정동영이든 김근태든 당의 분열만을 초래하는 특정 후보의 지지를 원치 않고 있어 제3의 인물로 거론되는 김혁규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그에게는 고무적이라 할수 있다. 친노계파인 일부 386출신 의원들의 가세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서 통합의 유일한 적임자
친노의 대표격인 386출신의 이광재(강원)의원은 지난 1일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김혁규 의원 초청 간담회'에 지지 연설에서 "김 후보는 당이 필요해 영입한 인사로서 그 빚을 이제는 갚아야 한다"면서 "동서 통합의 유일한 적임자이며, 최초로 주식회사 경상남도의 CEO를 제창한 경제전문가로서 열린당의 부족한 2%를 채울 적임자"라는 열변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2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도 나타났다. 당의장 선거에 막차를 탄 김 의원이 선거인단 득표수에서 인지도면에서 우위에 있던 김두관 후보를 제치고 3위(여론조사 포함 4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정동영, 김근태 후보 중 누가 승리하던 근소한 차로 당락이 예상되는 만큼, 반쪽 승리로 인한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와 제3의 인물이 필요한 시기에 각 시 도당의 당원들의 지지도가 급상승한 김혁규 의원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18일엔 염동연 의원도 "평소 존경하던 선배"라며 지지의사를 밝히고 뜻을 같이 했다.

정동영, 김근태 후보 양측도 당의장의 출혈을 기피하고 있기에 그 가능성은 더욱 커 보인다.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는 당내 중도세력 뿐만 아니라, 두 계파를 지지하는 세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 의장의 선출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양분화가 됐을때 선거를 치르기도 전부터 드러나고 있는 분열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의례 당 의장의 책임론이 부각될 것이고 그런 무리수를 두어 가며 당 의장직이 중요한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김 의원은 본선에서 3위만하더라도 과반수를 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영남권의 김두관 후보 지지표와 당내 평화를 바라는 반 정동영, 김근태 정서의 표를 흡수한다면 당 의장 당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열린당의 '호남당' 불식시킬 인물
지난 1일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는 이광재 김명자 김종율 정의용 의원등 현역 의원 10여명과 1천명이 넘는 당원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모여 지지를 보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5일 창원 컨벤션센터 2층 대회의실에도 김종율(충북 진천 음성)의원, 김병로 진해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비롯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해 김두관 후보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지역 당원들로부터)지난 2년간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 좀 움직여라는 주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당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고 당권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열린우리당이 이 상태로는 내년 대선은 고사하고, 조만간 분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도 김 의원은 내뱉았다.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내건 '100년 정당'이 3년도 넘기기 어렵다는 냉정한 분석도 내놨다.

김 의원은 "오는 5월 지방선거마저 실패하면 당 존립이 위태롭다"는 말로 잇단 악재로 인한 국민적 반감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의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이 이 지경이 된 원인에는 '목소리 큰 진보성향의 의원'들때문이라며 당내 주류인 386출신 의원들을 겨냥해 포문을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도실용 의원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들의(진보좌파 성향 의원) 목소리가 워낙 크다보니 침묵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당이 제자리 걸음을 할 밖에 없었다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 의원은 당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게 된 것은 "당출범후 무려 6명의 간판이 바뀌었으나 지지도는 오히려 추락하고 있는 이유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당내외로부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혁규, 그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
실제로 국민들은 개정된 사립학교법, 국가보안법등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현안과 당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누가 되던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보탬되는 민생경제 현안을 잘 해결해주면 '장땡'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혁규 의원의 경우에는 그 어떤 후보보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 실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93년 민선 2기로 27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이후 내리 3선을 한 그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직사회에 '주식회사 경상남도'라는 경영행정이라는 새로은 시스템을 도입해 CEO형 지도자라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3년 연속 최우수도로 선정되는 데 일등 공신의 역할했다.

당의 원내외 위원장과 당원 다수가 '김혁규 의원이 진국'임을 뒤늦게 발견하고, 그에게 당 의장의 직함을 갖게하려는 것이다.

그가 최초 도입한 '경영행정 마인드'는 지난 74년부터 91년까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무역회사를 직접 경영하며 쌓은 풍부한 실물경제 경험의 바탕에서 나온 것으로, 타 후보들에 비해 민생 경제 해법을 제시할 능력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이광재 의원이 "열린당이 부족한 2%를 채울수 있는 적임자"라고 한 말을 깊게 되새겨봄직하다.

현 시점에서 거품있는 인기보다는 실속있는 그의 능력은 열린우리당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까지 약속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는 게 열린우리당 원내외 위원장과 지지 당원들의 견해다.

참여정부의 전국 정당화와 큰 정치의 포부를 안고 2002년 12월 홀연히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혁규 의원. 그가 한 겨울 따뜻한 남풍을 몰아 차가운 북풍을 걷어 낼지는 30%에 가까운 영남지역 선거인단의 지지가 관건이 될 성 싶다.



김 욱 기자 2006-02-10 (133 호)
kimuk@u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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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계 386 출신 이광재(맨 좌)의원과 중도 모임 김명자 의원등이 10명의 현역 의원들이 부산 상의 간담회를 찾아 김혁규의 지지를 강력 호소했다.
▲ 지난 2일 부산상의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무려 1천여명의 당원이 대거 참석해 김 의원의 인기를 실감케했다.